국내 석탄재가 본격적으로 재활용 된다.
한국남부발전(사장 신정식)은 석탄재 연구개발을 통해 100만t의 석탄재 재활용에 성공했다고 밝혔다. 석탄재 재활용을 통해 지역현안 해결은 물론 수입 폐기물을 줄이고 친환경 자원순환 모델 발굴에 성공했다는 평가다.
남부발전에 따르면 2017년 삼척발전소가 준공된 후 16만t을 시작으로 석탄재 누적 재활용량이 100만t을 돌파했다. 발전소에서 연소 후 발생하는 석탄재는 일반적으로 석탄재 처리장에 매립되기 때문에 비산 등의 문제로 환경민원의 대상이 됐다. 하지만 삼천화력은 석탄재 재처리장 없는 발전소로 건설되면서 석탄재를 전량 재활용해야 하는 부담을 안게됐다. 운영 초기에는 유동층 석탄재 품질 편차 등으로 석탄재 재활용 수요처 발굴이 쉽지만은 않았다.
남부발전은 이에 포기하지 않고 꾸준한 연구개발로 석탄재 재활용 용도 다변화에 도전했다. 특히 국내 최초 추진된 ‘유동층 석탄재의 레미콘 혼화재 용도 재활용을 위한 KS 규정 개정 연구는 삼척발전본부의 유동층 석탄재의 활용 폭을 넓히는 데 큰 도움이 됐다. 지난 5월에는 삼표그룹과 일본산 석탄재 대체를 위한 특수목적법인 코스처를 설립해 수입 폐기물 저감에 대한 공로로 환경부장관 표창을 수상했다. 석탄재와 가축분뇨 등을 활용한 친환경 조경용 토양 개발 연구과제의 추진은 강원도 삼척지역 가축분뇨 불법 처리로 인한 악취 등의 지역현안 해결에 도움이 될 전망이다.
신정식 사장은 “많은 관계자들의 노력으로 불가능할 것 같았던 석탄재 전량 재활용을 이뤄냈다”며 “앞으로도 지역사회와 협력해 친환경 자원순환 모델을 계속 발굴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 용어설명
유동층 석탄재 : 지속적으로 열을 순환해 석탄을 완전 연소하는 친환경 발전설비인 순환유동층 보일러를 거쳐 배출되는 석탄재.
